北 생활 담은 다큐 ‘태양 아래’ 비하인드 스틸 4종 공개

입력 2016-03-28 11: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북한의 웃픈 현실을 폭로한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 측이 비하인드 스틸을 전격 공개했다.

‘태양 아래’ 비하인드 스틸 4종은 거짓으로 포장된 북한의 실상을 담고 있고,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세심한 부분까지 포착해 호기심을 일으키고 있다. 먼저 가족이 식사하는 모습을 담은 스틸은 언뜻 보면 우리나라 일반 가정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한쪽 벽면에 걸린 김일성, 김정일의 사진이 눈에 띈다.

또한 진수성찬이 차려진 밥상과는 다르게 텅 비어 허전해 보이는 집 안의 풍경이 낯선 인상을 준다. 다음 스틸은 교실 속 풍경으로 우리나라와 달리 교복을 입은 소학교 학생들이 난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추위를 피하기 위해 담요를 두르거나 간단한 체조를 하는 등 안쓰러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불과 7~8세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들에게 사상 교육이 이뤄지는 순간을 담은 스틸로 전쟁 영웅의 제복을 인위적으로 가득 메운 금빛 훈장이 존경스럽기보다는 오히려 우스꽝스럽게 보인다. 마지막으로 공장 직원들 위치까지 하나하나 정해주는 관계자의 적나라한 모습이 찍힌 스틸은 작은 것까지 거짓으로 포장하려 하는 북한의 실상을 폭로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평양에 사는 8세 소녀 ‘진미’와 함께 1년 동안 생활하며 그들의 생활을 관찰한 폭로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는 오는 4월 28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