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 개의 연애’ 만우절 기념 거짓말 리스트 공개

입력 2016-04-01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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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 개의 연애’가 4월 1일 만우절을맞아 주인공 인성의 행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내 남자의 발칙한 거짓말” 리스트를 공개했다. 영화를 즐기기 앞서 색다른 관람 포인트를 제시한 것.

거짓말 1. 그 남자의 휴대 전화가 수상하다!

상대방의 휴대 전화는 연인들 사이에서 ‘판도라의 상자’라고 할 수 있다. 말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거짓말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잘나가는 내 남자가 불안하다면 휴대 전화를 숨기지는 않는지 한 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두 개의 연애’ 속 잘나가는 미남 감독 인성(김재욱)에게도 어느 날 휴대 전화로 현 여자친구의 영원한 적인 전 여자친구의 문자가 도착한다. 뭔가를 “저녁 전까지는 알려”달라는 전 여자친구 미나(박규리)의 문자와 “숙소는 예약해 놓겠다”는 남자친구의 미심쩍은 답장을 현 여자친구인 윤주(채정안)가 발견한다면? 아슬아슬 위태한 이 남자의 불안한 거짓말이 들통이 날 것인지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는 것도 영화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이다.

거짓말 2. 일 핑계를 대면서 혼자 여행을 떠난다고?

일 때문에 정신 없이 바쁜 여자친구에게 남자친구가 갑자기 예정에 없던 여행을 떠난다고 통보한다면? 그것도 굳이 혼자서, 또 이런저런 일 핑계를 대기 시작한다면 이것 또한 의심해 볼 문제이다. ‘두 개의 연애’에서 남자 주인공 인성은 여자친구 윤주에게 홀로 일 때문에 떠나는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전 여자친구 미나와 강릉으로 여행을 떠난다. 의심을 피하고자 틈틈이 윤주에게 전화와 문자로 행선지를 밝히는 남친. 발칙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남자 인성의 거짓말은 여자친구 윤주로 하여금 과연 이 남자는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 남자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거짓말 3. 말바꾸기 신공!

정해진 일정이 있음에도 이랬다가 저랬다 갈팡질팡하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그것은 당신의 남자가 뭔가 숨기고 있으며, 지금 적잖게 당황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두 개의 연애’ 속 인성도 화교학교를 보러 가기로 했다가 갑자기 커피를 마시러 가자고 하고, 방금 밥 먹고 왔는데 또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며, 허둥지둥 뭔가를 계속 숨기려고 한다.

여자친구 윤주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두 가지이다. 인성이 원하는 것과 반대로 행동해서 숨기고자 하는 것을 알아내거나, 아니면, 미심쩍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를 믿고 그가 하자고 하는 대로 내버려두는 것. ‘두 개의 연애’ 속 윤주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관객의 입장에서 이입하여 추측해 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신선한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전 여자친구 미나 역을 맡은 박규리는 “내 남자친구가 인성처럼 양다리를 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장 헤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거짓말의 덫에 걸린 한 남자의 공감 100% 리얼 연애담을 그린 영화 ‘두 개의 연애’는 오는 4월 14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조이앤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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