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신규게임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기존 게임들도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맞불을 놓고 있다. 올해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로스트킹덤’(왼쪽 사진)과 최근 비상 업데이트를 실시한 모바일 RPG ‘히트’. 사진제공|네시삼십삼분·넥슨
‘로스트킹덤’ 구글 매출 순위 5위
‘콘’·‘천명’도 각 6·7위로 상승세
기존 강자 ‘히트’ 업데이트로 2위
‘세븐나이츠’ 대규모 콘텐츠 추가
2016년 들어 서비스를 시작한 신규 게임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기존 게임들도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오랜만에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3일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순위에 따르면,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게임 4종이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5위권 안에 랭크돼있는 기존 인기게임들은 최근 잇달아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수성에 나섰다.
● 신작 흥행으로 순위권 ‘흔들’
올해 출시된 모바일게임 중 가장 앞서 성과를 낸 것은 네시삼십삼분의‘로스트킹덤’이다. 2월25일 서비스를 시작한 액션역할수행게임(RPG) 로스트킹덤은 출시 2주 만에 100만, 출시 한 달 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3일 현재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5위다. 네시삼십삼분은 흥행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지난달 14일 연속전투 등 1차 업데이트에 이어 1일 2차로 ‘정예 스테이지’와 ‘장신구 강화 시스템’ 등을 추가했다.
지난달 30일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게임 ‘콘’(KON)도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모바일게임 강자 넷마블게임즈의 2016년 첫 번째 대작으로 3일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수의 이용자들이 익숙한 이전 액션 RPG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두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운용하는 듀얼액션이 특징인 게임이다.
지난달 22일 출시된 이펀컴퍼니의 모바일게임 ‘천명’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일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는 7위. 1000명의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는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난달 2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슈퍼셀의 신작 카드 전략 게임 ‘클래시 로얄’도 매출 순위 8위에 랭크됐다. ‘클래시 오브 클랜’, ‘붐비치’, ‘헤이데이’ 등 3개의 타이틀로 세계적 성공을 거둔 슈퍼셀의 약 2년만의 신작이다.
● 기존 인기작 업데이트로 ‘수성’
기존 인기 모바일게임들의 업데이트 경쟁도 치열하다.
먼저 넥슨은 모바일 RPG ‘히트’(HIT)에 대규모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비상’ 업데이트를 지난 달 29일 실시했다. 캐릭터 최고 레벨을 65레벨로 상향하고, 신규 도전 모드 ‘시련의 제단’을 추가했다. 신규 아이템과 다양한 편의 기능도 선보였다. 히트는 이후 재상승세를 탔고, 3일 현재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2위에 올랐다.
3일 현재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3위에 올라있는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도 최근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했다. 지난달 4일에는 최초의 각성 세븐나이츠를 추가하는 등 게임성을 확장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고, 지난달 24일에는 이용자 편의성을 향상하는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웹젠도 대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에 실시간 전 서버 최강자를 가리는 ‘아레나’ 시스템과 게임 내 모든 서버 회원들이 참여해 최대 100명까지 실시간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용사의 전장’ 시스템을 추가했다. 이 게임은 3일 현재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4위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