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갑질 논란에 MPK ‘하락세’

입력 2016-04-04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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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갑질 논란에 MPK ‘하락세’

미스터피자 운영사 MPK 정우현(68) 회장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MPK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30분께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외식업체 MPK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2% 내린 2875원에 거래됐다.

지난 3일 정 회장이 경비원 폭행으로 경찰에 입건되자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선 것.

앞서 정 회장은 서울 서대문구에서 MPK 그룹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식탁’을 찾았다가 건물 입구 셔터를 내리는 건물 경비원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경비원 황모씨(58)는 “이날 지침에 따라 오후 10시에 문을 닫았다”며 “정 회장이 자신이 안에 있는데 왜 문을 닫았냐며 얼굴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모씨는 “정 회장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MPK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안에 사람이 있는데도 문이 닫혀 있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경비원과 몸싸움이 있었다”며 “정 회장이 다음날 직접 경비원에게 사과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정 회장이 건물 경비원을 폭행한 CCTV를 확보했고 얼굴에 폭행을 당했다는 황 씨의 진술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동료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정 회장은 이미 자리를 떠난 상태였다며 CCTV를 확인한 뒤 정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미스터피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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