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사촌형부의 권유로 운동 삼아 격투기를 시작한 예지. 시작한 지 약 1년 만에 첫 프로무대에 데뷔한 여고생 파이터 예지는 15년 차 베테랑 선수와 맞붙어 패배의 쓴 맛을 봐야했다.
그러나 두 번째 프로 경기에서도 패배했던 예지는 여전히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이번에 국내에서 벌어지는 세 번째 격투기 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돌입한 것.
귀여운 외모와 데뷔 첫 무대에서 보여준 가능성으로 단숨에 ‘격투기계의 아이유’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목받은 신예 파이터 예지는 “귀여운 외모보다는 진정한 파이터로써 링 위에서 인정받고 싶다”며 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진다.
하지만 예지의 아버지는 걱정이 앞선다. 첫 프로 데뷔무대에서 막내딸이 죽도록 맞아 청심환을 먹고도 잠을 못 이뤘던 기억이 생생한 것. 아버지는 첫 승의 감격이고 뭐고 그저 딸이 덜 맞고 다치지 않기만을 바라며 경기장을 찾는다. 아버지의 걱정 속에서 링 위에 오르는 예지는 과연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미녀 여고생 파이터 예지의 감동적인 도전기는 4월 6일 밤 9시 50분에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채널 A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