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2’ 차태현 “맞다가 빅토리아 울어서 NG”

입력 2016-04-06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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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2’ 배우들이 폭행 신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차태현은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엽기적인 그녀2’ 제작보고회에서 “빅토리아에게 얼굴을 맞는 장면이 있었다”며 “크게 맞아서 아팠지만 웃기니까 넘어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NG나면 다시 찍어야 하지 않느냐. 울면 안 되는데 빅토리아가 남의 속도 모르고 울더라”고 털어놨다. 옆에 있던 배성우는 “누가 봐도 차태현이 정통으로 맞았다. 그런데 빅토리아가 미안하니까 눈물을 흘리더라”고 거들었다.

이에 빅토리아는 “때리는 장면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원래 사람을 못 때린다. 그런데 살살 하니까 느낌이 안 나오더라”며 “배성우 오빠와 감독님이 ‘세게 때려라. 그래야 보는 사람이 즐거울 것’이라고 하더라. 진짜 때렸는데 ‘퍽’하는 소리가 났다. 오빠는 잘했다고 했는데 나는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다.

‘엽기적인 그녀2’는 2001년 개봉해 약 4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엽기적인 그녀’의 속편이다. 원조 엽기적인 ‘그녀’(전지현)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 이후 새롭게 찾아온 초등학생 시절 첫사랑 ‘그녀’(빅토리아)와 ‘견우’(차태현)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렸다. 조근식 감독이 연출한 ‘엽기적인 그녀2’는 5월 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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