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카노, 개막 3G서 4홈런 폭발… 커리어 하이 쓰나?

입력 2016-04-08 0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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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카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현역 최고의 2루수’ 로빈슨 카노(34, 시애틀 매리너스)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개인 통산 한 시즌 최고 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카노는 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번 시즌 3경기에서 타율 0.308와 4홈런 7타점 4득점 4안타 출루율 0.357 OPS 1.588 등을 기록했다.

특히 카노는 앞선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3경기에서 모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5일과 6일에는 1개씩을 때렸고, 7일 마지막 3차전에서는 홈런 2방과 5타점을 폭발시켰다.

이는 지난해와 전혀 다른 모습. 카노는 지난해 8번째 경기에 이르러서야 첫 홈런을 신고했다. 또한 카노는 지난해 4월 한 달간 단 1개의 홈런만을 때려냈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간다면, 자신의 한 시즌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카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 2012년 33개다.

시애틀은 비록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나머지 2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특히 7일 3차전에서는 카노의 2홈런 5타점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이제 시애틀은 9일부터 11일까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개막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카노의 계속된 활약이 기대된다.

카노는 메이저리그 12년차의 베테랑. 지난 2005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4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통해 시애틀로 이적했다.

통산 6차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두 차례와 실버슬러거 다섯 차례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2루수로 이름을 높였다.

지난해에는 156경기에서 타율 0.287와 21홈런 79타점 82득점 179안타 출루율 0.334 OPS 0.779 등을 기록했다. 홈런은 많았지만, 전체적인 타격 생산력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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