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지 언론 “김현수, 스프링캠프에 비해 나쁘지 않은 출발”

입력 2016-04-11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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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시범경기 부진으로 위기를 겪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2안타를 터트리자 현지 언론이 주목했다.

김현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현수는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치며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한 뒤 매니 마차도의 홈런 때 홈을 밟으며 첫 득점도 올렸다.

이어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프트에 걸려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또 다시 내야안타를 기록한 뒤 대주자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됐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3타수 2안타 1득점 타율 0.667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으로 25인 로스터 진입 자체에 우여곡절을 겪었던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해 로스터에 진입한 뒤 데뷔 경기까지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향후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스포츠 전문웹진 SB네이션의 볼티모어 오리올스 페이지 캠든 챗은 “스프링캠프를 23타수 무안타로 시작한 것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내야안타 2개를 기록했지만 박스스코어로 보면 라인드라이브 타구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기록상으로는 안타지만 타구의 질은 여전히 좋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빗맞은 안타라도 데뷔전에서 2안타가 나왔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더 높다.

한편,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서 탬파베이를 5-3으로 꺾고 시즌 개막 5연승을 이어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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