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변명의 여지없는 패배, 4위 경쟁은 아직 진행 중”

입력 2016-04-11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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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토트넘 핫스퍼 전 완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EPL 33라운드 토트넘 전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전 런던 시내 교통 체증으로 인해 맨유의 팀 버스가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면서 경기가 30분 지연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경기 후 판 할 감독은 “전반을 무승부로 마칠 땐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첫 번째 골이 나올 때 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좋은 기회도 있었다. 마샬에게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고 의사소통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점 후 수비진들이 충격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두 번째 실점이 세트플레이에서 나온 데다 팀에서 최고로 헤딩을 잘 하고 제공권이 좋은 스몰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다. 그렇게 나도 이야기를 해 줬다”고 덧붙였다.

애슐리 영을 최전방으로 내세운 깜짝 카드에 대해서는 “전반에는 뒤에서 더 많이 뛰기를 원했다. 하지만 공격의 핵심이 없다는 생각에 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전 패배로 4위 싸움이 어려워졌지만 판 할 감독은 “팀은 언제나 질 수 있다. 때문에 여전히 경쟁하는 입장이라고 본다. 하지만 패배를 기록하며 간격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며 4위 경쟁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대단한 팀이다.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하지만 첫 실점 전까지는 우리도 좋은 팀이었고, 토트넘을 상대로 잘 하고 있었다. 기회를 놓쳤다. 0-3 패배는 상당히 부정적인 것은 맞다”며 이날 패배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을 시인했다.

경기 전 교통체증이 영향을 끼쳤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처음 20분까지는 우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패배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완패를 받아들였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로 토트넘은 우승 경쟁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으며 맨유는 4위 경쟁에서 더욱 불리해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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