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태양의 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 NEW
지난 15회 동안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순항하던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시청자들로부터 마지막 미션을 부여 받았다.
13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에서는 유시진(송중기)과 서대영(진구)이 작전 수행 중 의문의 공격을 받고 전사자 처리가 된 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시진은 알파팀 대원들을 먼저 보낸 후 대영과 적진에 남았다. 그런데 이때 총격과 폭격이 시작됐고 이들은 모두 그 자리에서 사망한 듯 한 전개가 이어졌다.
이후 ‘태양의 후예’는 시진과 대영을 잃은 두 여자 모연(송혜교)과 명주(김지원)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모연은 동료 의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먼저 세상을 떠난 시진을 그리워하거나 답장이 없는 시진의 휴대전화에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방송분 마지막 장면에서는 시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모연이 눈물짓고 있는 가운데 무전기에서 시진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극중 시간상으로 시진이 전사가 처리가 된 후 1년 만에 모연의 앞에 나타나 생존신고를 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전개에 시청자들은 주인공인 시진의 부활에 기뻐하면서도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생사의 고비를 넘긴 시진의 스카프 패션이나 곱상한 얼굴은 둘째치고 그가 어떻게 살아남았으며 왜 그동안 모연에게 생존 사실을 알리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긴 채 이날 방송분이 끝을 맺었다. 이런 가운데 시진과 함께 위기에 몰린 대영의 생사도 확인이 되지 않아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다.
이에 오늘(14일) 방송될 ‘태양의 후예’ 최종회는 시청자들이 납득할만한 엔딩을 선보이는 동시에 시진이 겪은 지난 시간을 조리 있게 설명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중간 이야기가 생략되는 불친절로 인해 황당한 부활이 된 유시진의 귀환을 어떻게 설명할지가 최종회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것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