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감독. ⓒGettyimages이매진스
리버풀 위르겐 클롭(49) 감독이 팀을 향해 매우 만족해했다.
리버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리버풀은 1, 2차전 합계 5-4로 앞서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경기 직후 클롭 감독은 "실점은 했지만 전반적인 경기에는 만족하고 있었다"면서 "지난 2005년 이스탄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AC밀란(이탈리아)과의 결승전이 떠오른다. 이스탄불의 재림이다. 특히 마지막 데얀 로브렌의 골에서 선수들의 투지를 봤다"라며 극찬했다.
당시 리버풀은 AC밀란을 상대해 전반에만 3실점 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에 3골을 만회하면서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결국 리버풀은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에만 2실점하며 경기를 쉽게 내주는듯했다. 홈임에도 불구 골을 기록하지 못한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디복 오리지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9분 뒤 상대 마르코 로이스에게 또 한 번 실점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기회는 다시 찾아 왔다. 리버풀은 후반 20분과 32분 필리페 쿠티뉴와 마마두 사코가 연이어 골을 넣으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로 끝이 나면 리버풀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도르트문트에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데얀 로브렌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선수들은 물론 클롭 감독까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승리를 온몸으로 만끽했다. 도르트문트도 추가 시간이 모두 지난 시점에서 마지막 한 번의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골대를 지나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4-3 리버풀의 승리로 끝이 났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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