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관광시설 ‘케이스타일허브’에 가보니…

입력 2016-04-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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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식에 닮긴 지혜를 자연, 발효, 문화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 케이스타일허브 한식전시관. 서울 청계천에 문을 연 케이스타일허브는 한국관광정보안내부터 한국 문화 전시, 판매까지를 아우른 새로운 개념의 복합관광시설이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한국관광, 여기 다 있네∼

VR 가상현실로 명소 간접체험
여행플랜 설계·교통숙박 예약
김치·종가음식 배움의 기회도

‘케이스타일허브’를 한국관광의 허브로!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코스가 된 서울 청계광장. 이곳에서 청계천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오른쪽에 현대적 디자인의 흰색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문화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모여 있는 문화창조벤처단지(cel)다. 이곳 2층부터 5층까지는 새로운 형태의 원스톱 관광종합시설인 ‘케이스타일허브’(K-Style Hub)가 있다.

11일 개관한 케이스타일허브는 관광시설의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접근방식의 공간이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류체험부터 의료관광까지 다양한 한국관광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음식, 공예 등 우리 문화의 전시, 체험, 구매를 한 곳에서 이루어지게 한 복합공간이다.

2층 관광안내센터와 디지털 체험존, 3∼4층 한식 전시·체험관, 5층 아트마켓관으로 구성된 케이스타일허브는 일단 공간 디자인부터 기존 관광시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2층 한국관광안내센터(TIC)는 기존 안내센터의 딱딱하고 사무적인 이미지를 걷어내고 흰색톤의 벽과 목재 마루바닥이 어울려 편하고 따스한 느낌을 준다. 창가에는 서울 강남 카페를 연상시키는 소파베드가 있고, 무료 와이파이(WiFi)를 제공해 관광객들이 여행정보를 검색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관광안내도 업그레이드해 단순한 길안내 등은 무인안내시스템으로 유도하고, 관광통역안내사를 중심으로 여행플랜 설계, 컨설팅 등의 심층상담과 교통숙박 예약결제를 담당한다.

VR 체험존-한식체험관-아트마켓관 (맨 위쪽부터)


의료관광안내센터에서는 1대1 맞춤형 의료컨설팅을 하고 디지털 한류체험시설에서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빅뱅, 싸이 등 한류스타와의 사진 촬영을, 오큘러스(VR 가상현실)체험존에서는 제주 성산일출봉과 올레길, 경복궁, 명동 등의 관광명소와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체험할 수 있다.

3층과 4층의 한식 전시·체험관은 지난해 열렸던 밀라노엑스포 한국관의 전시시설을 활용한 입체적 전시가 눈길을 끈다. 장독대, 옹기, 소반 등을 활용해 우리 식문화와 한식의 특성을 소개하고, 한식에 이용하는 각종 식재료를 직접 맛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말린 김치칩처럼 한식을 응용·발전시킨 아이디어 제품 시식과 한번에 40명을 수용하는 조리시설을 갖춰 관광객들이 김치, 종가음식 등 한식 조리를 배울 수 있다.

5층 아트마켓관에서는 식품 공예 등의 분야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현재 홍삼, 전통장류 등 식품들과 옻칠 휴대폰 케이스, 도자기형 스피커 등 공예품, 각종 캐릭터 상품 600여 개를 전시판매하고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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