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오승환, 기대 이상의 활약 펼친 톱10’ 선정

입력 2016-04-21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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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끝판왕'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한 호평이 끊이질 않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온어스(SOE)'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을 앞두고 오프시즌때 새로운 계약으로 시즌을 맞이한 10명의 선수를 집중 조명했다. 여기서 10명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말한다.

오승환이 여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오승환에 대해 "우리는 세인트루이스가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던 셋업맨 오승환과 계약했을 때 그가 지난 두 시즌 동안 일본 퍼시픽리그에서 보냈다는 것 말고는 잘 알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가 아는 건 그의 훌륭한 기록(지난 11시즌동안 평균자책점 1.81)과 그의 두 별명(끝판왕, 돌부처)이 전부였다"면서 "오승환은 빅리그에 와서 사실상 언히터블(unhittable)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을 도와 마무리 역할을 해줄 능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오승환은 지난 1월 세인트루이스와 '1년 보장+구단 옵션'이라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그는 계약 첫해 총 500만 달러를 받으며 2년째에는 구단이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을 제패한 오승환은 도박 논란을 무릅쓰고 빅리그에 진출, 성공적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오승환은 현재 8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 매체는 오승환과 더불어 맷 라토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진 세구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 존 제이소(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이안 케네디(캔자스시티 로열스), 대니얼 머피(워싱턴 내셔널스), 덱스터 파울러(시카고 컵스), J.A 햅(토론토 블루제이스), 제로드 살타라마치아(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활약을 높게 평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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