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딴따라’ 혜리, 그 어려운 ‘세상 없는 착한누나’ 해냅니다

입력 2016-04-22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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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혜리, 그 어려운 ‘세상 없는 착한누나’ 해냅니다

세상에 이런 누나가 또 있을까 싶다.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에서 정그린 역을 맡은 혜리다. 정그린은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을 위해 여러 개의 아르바이트도 마다하지 않는 생활력 강한 억척스러운 누나다. 그런 정그린을 연기하는 혜리의 연기도 주목받고 있다.

21일 방송된 ‘딴따라’ 2회에서는 하늘(강민혁)에게 음악을 하자고 제안하는 석호(지성)를 탐탁치 않아 하며 오매불망 하늘 걱정을 하는 그린(혜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린은 하늘이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것을 걱정하며 석호에게 “동생은 지금 안정이 필요하다. 음악을 하는게 안정인지 자극인지 잘 모르겠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에도 그린의 냄담함을 여전했다. 석호의 믿지 못한 것이다.

결국 하늘 대신 석호의 명함 속 사무실을 찾은 그린은 그가 퇴사했다는 것과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건사고에 휘말린 전적을 알았다. 그린은 석호를 사기꾼으로 오해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석호의 수하였던 김주한(허준석)의 계략. 김주한은 만년 실장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을 꾸몄고, 결국 석호는 ‘바닥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하늘은 억울한 누명을 썼다.

그린은 석호를 믿지 말라고 하늘에게 조언했지만, 하늘의 마음은 확고했다. 석호 역시 솔직한 심경을 전하며 남매의 마음을 움직였다.

결국 마음을 돌린 그린은 하늘을 응원하기로 했다. 하늘이 그토록 바란 ‘노래 부르는 것’을 허락한 것이다. 이후 그린은 바쁜 아르바이트 일정 속에도 오디션 현장을 찾았다. 그런 누나를 바라보며 하늘은 열창했고, 때마침 석호 역시 등장하며 남매와 석호의 딴따라 성공기가 본격화 됐다.

그리고 억척스럽지만, 동생을 위해 헌신하는 그린을 연기한 혜리의 성장도 기대된다.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연기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혜리. 이번 작품에서 본격적인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만큼 그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지성, 강민혁과의 각각 다른 호흡을 맞추며 변화된 혜리가 억척스럽지만, 아름다운 여자 정그린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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