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 ‘오늘부터 대학생’ 디스+웃음 난무한 어록 대잔치

입력 2016-04-22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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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 장동민, 박나래, 장도연 등 ‘예능 어벤져스’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어떻게 될까. 상상만으로도 벅찬 이 꿈의 조합이 실제로 이뤄져 기자 간담회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 DDMC (동아 디지털 미디어 센터)에서는 채널 A의 새 예능 프로그램 ‘오늘부터 대학생’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여기에는 최근 예능에 복귀한 탁재훈을 비롯해 장동민, 박나래, 장도연 등 개성 강한 예능인들이 총집합해 온갖 어록들이 쏟아진 ‘역대급 행사’가 됐다.


● 박나래 “이제 얼굴도 완공 됐는데 캠퍼스 커플 해야죠”



이날 박나래는 “대학생활의 로망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건 다 해봤는데 CC(캠퍼스 커플)만은 내 마음대로 안되더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후 그는 “예전에는 내 얼굴이 전혀 재개발(성형수술을 의미)이 되어 있지 않은 황무지 상태였다”면서 “이제는 내 얼굴 완공이 모두 되었으니 요즘 대학생들에게 얼마나 먹힐지 궁금하다. 캠퍼스 커플이라는 소원을 그려보고 싶다”고 강한 욕망(?)을 드러냈다.


● 탁재훈 “지각왕이라뇨? 그 정도는 아닙니다”



이번 제작 발표회에서 제일 많은 웃음을 만든 인물은 단연 탁재훈이었다. 검은색 의상을 입고 검은색 가방을 메고 한껏 대학생 모습으로 꾸민 그는 동료 박나래에게 “왜 이렇게 범죄자 같으냐”는 말을 듣는 등 아찔한 상황에 처했지만 특유의 재치로 슬기롭게 헤쳐 나갔다.

이런 그도 “원래 지각왕으로 유명하신데 대학생활을 잘 할수 있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욱하고 말았다. 탁재훈은 “지각왕까지는 아니다. 그런 말은 처음 듣는다”면서 멋쩍은 미소를 짓고는 “우리 동료들이 재밌게 표현하려다 보니 지각 이미지를 갖게 됐고 몇 번 정도 늦은 적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절대 늦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탁재훈 “장동민은 아직 도예에 집중할 때”, “공감가는 신조어는 낄끼빠빠”



탁재훈은 이어 취재진이 ‘오늘부터 대학생’에서 함께 도예과 체험을 하며 우등생이 된 장동민을 언급하면서 “상대적으로 열등생 취급을 받는 것 같다”고 묻자 “아직은 장동민이 다른 것에 집중할 때가 아니라서 그런 것 아니냐”고 말해 그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들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이후 탁재훈은 “장동민의 상황 자체가 다른 걸 생각할 때가 아니다. 솔직히 나도 3년 전부터 도예를 시작했으면 지금쯤 전시회를 열었을 것이다. 지금의 나는 잘하고 있다”면서 과한 자기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그는 요즘 대학생들이 쓰는 신조어 중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라는 뜻의 ‘낄끼빠빠’를 언급하며 “대학생활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충분히 의미있는 말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장도연 “탁재훈 애드리브, 막 소름 돋게 재밌진 않던데요”



역시 여자가 한을 품으며 서리가 내리는 법이다. “난 친해지고 싶은데 박나래와 장도연이 거리를 둔다”는 탁재훈의 말은 두 여자를 발끈하게 만들고 말았다.

이에 장도연은 “나와 박나래는 드디어 탁재훈을 실제로 보는구나 라는 생각에 정말 설레었다. ‘얼마나 재미있을까’라는 생각과 탁신(神)의 애드리브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직접 보니 막 그렇게 소름 돋도록 재미있진 않았다”고 말해 탁재훈을 머쓱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장도연은 “촬영을 하는데 자꾸 주눅이 들어 있더라. 이제 탁재훈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오늘부터 대학생’은 연예인들의 좌충우돌 대학생활 리얼도전기를 그린 채널A 리얼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밤 11시 채널A를 통해 방송.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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