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폭발’ CHC 리조, 시즌 8호… 홈런왕 경쟁 예고

입력 2016-04-25 0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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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리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시카고 컵스 타선의 리더 앤서니 리조(27)가 장타력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데뷔 6년 만에 홈런왕에 오를 수 있을까?

리조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리조는 1-0으로 앞선 1회 신시내티 선발 투수 알프레도 시몬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호 아치.

이어 리조는 5-0으로 크게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역시 시몬을 상대로 이번에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8호 아치.

이후 리조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로써 리조는 이날 경기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리조가 활약한 시카고 컵스는 9-0으로 승리했다. 승리 투수는 제이슨 하멜.

리조는 이날 홈런 2개를 폭발시키며 시즌 성적을 타율 0.203와 8홈런 21타점 14득점 14안타 출루율 0.360 OPS 0.940 등으로 끌어올렸다.

타율은 낮지만 이는 홈런왕을 노릴 수 있는 페이스이며, 타율 대비 출루율과 OPS는 매우 훌륭하다. 이 추세라면, 리조는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32홈런)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리조는 비록 타율에서는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향후 브라이스 하퍼, 놀란 아레나도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왕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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