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혁신위원장 김용태 “답정너, 이제는 대답해야 할 때… 뼛속까지 바꿀 것”

입력 2016-05-16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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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혁신위원장 김용태 “답정너, 이제는 대답해야 할 때… 뼛속까지 바꿀 것”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에 선출된 비박계 김용태 의원이 “이제는 국민의 요구에 대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혁신위원장은 16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들과의 상견례에서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는 뜻의 신조어 ‘답정너’를 인용, “답은 정해져 있고, 이제는 대답해야 한다. 대답하지 않고 딴청을 부리면 안 된다”면서 “(국민의 요구에) 대답할 수 있는 게 혁신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김 혁신위원장은 이어 지난달 4·13 총선 직후 지역구 유권자인 한 할머니가 자신을 불러 ‘너무 미안한데 김 의원을 찍지 않았다’고 얘기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새누리당이 이 할머니의 말씀에 대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그는 그러면서 “혁신안은 이미 다 나와 있고,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실천할 것이냐 말 것이냐는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김 혁신위원장은 또 “우리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사즉생(死則生)만 남았다. 이런 각오로 혁신위를 꾸려 뼛속까지 바꿔서 국민의 부름에 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혁신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2014년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내놨던 각종 개혁·쇄신안을 다시 추진하면서 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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