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노관현. 스포츠동아DB
“삼진 먹더라도 대차게 해보겠습니다.”
SK 노관현(23)의 1군 무대 데뷔 각오는 신인다운 패기가 흘러넘쳤다. 18일 1군 엔트리에 처음으로 등록된 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노관현은 “대차게 해보겠다”는 한마디로 각오를 다졌다.
내야수 노관현은 지난해 열린 2016 KBO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7라운드 66번으로 SK에 지명됐다. 개성고와 경희대를 거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만에서 열린 2군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 무엇보다 성실한 자세와 다부진 성격이 코칭스태프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노관현은 “나는 특출나게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김경기 2군 감독님께서 잘 봐주신 것 같다”며 “(1군 등록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제(17일) 저녁에야 소식을 들었는데 기쁨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삼진을 먹더라도 대차게 해보겠다”며 패기를 보였다.
우투좌타인 노관현은 고교시절 내야와 외야를 겸하다가 대학 진학 후 내야 멀티플레이어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가 스스로 밝힌 장점은 강한 어깨와 성실한 자세. 대만 캠프를 거치며 노관현은 ‘리틀 정근우’란 평가도 받았지만, 그는 손사래를 쳤다. 노관현은 “기사를 보긴 봤는데 과찬이었다. 열심히 땀 흘리다보면 정근우 선배를 조금이나마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라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노관현은 신인 지명 후 육성선수로 잠시 전환되는 아픔도 겪었다. 그런 그의 1차 목표는 친구인 NC 투수 이민호(23)와 맞대결을 벌이는 것. 노관현은 “(이)민호와는 부산 수영초등학교 때부터 절친이다. 계속 1군에 남아서 꼭 민호와 투타 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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