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졌다’ NYM 하비, 최악의 하루… 2.2이닝 9실점

입력 2016-05-20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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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하비.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또 무너졌다. ‘다크 나이트’ 맷 하비(27, 뉴욕 메츠)가 자신의 부진과 수비 실책에 울며 채 3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비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하비는 2 2/3이닝 동안 무려 61개의 공(스트라이크 40개)을 던지며 8피안타 9실점(6자책)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씩을 기록했다.

하비는 1회 1사 후 제이슨 워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브라이스 하퍼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다니엘 머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다.

선취점을 내준 하비는 2회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3회를 넘기지 못했다. 하비는 3회 선두타자 벤 르비어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이어 하비는 1사 1루 상황에서 하퍼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했고, 머피를 고의사구로 거르며 만루작전까지 폈으나 라이언 짐머맨의 타석 때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하퍼는 안정을 찾지 못했고, 앤서니 렌돈에게 2타점 2루타, 윌슨 라모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이후 하비는 대니 에스피노자에게 안타를 맞은 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으나 결국 르비어에게 다시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뉴욕 메츠는 르비어의 3루타가 터진 뒤 결국 하비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하비는 2 2/3이닝 9실점(6자책)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4.93에서 5.77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1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5 2/3이닝 5실점보다 더한 부진. 또한 9실점은 하비 커리어 하이 최다 실점 기록이다. 자책점 최다 기록은 7자책점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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