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95마일 패스트볼로 타자들 압도…‘퍼펙트 이닝’으로 절정에 오른 구위 증명

입력 2016-05-20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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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마일 구속을 기록한 오승환이 퍼펙트 이닝을 선보였다. 스피드건에 찍힌 구속이 무려 95마일까지 기록됐다. 오승환의 구위가 절정에 올라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오승환은 20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팀이 10-7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마크 레이놀즈를 맞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두 번째 타자 다니엘 데스칼소에게는 2S-2B 볼카운트에서 바깥쪽에 걸치는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오승환의 95마일 구속의 공은 그 다음 차례에 나왔다. 오승환은 토니 월터스를 상대로 4개의 공으로 요리했다. 특히 월터스에게 던진 4구째 빠른공 구속은 무려 95마일(153km)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패스트볼은 회전수가 많은 데다 구위가 묵직하기 때문에 95마일 이상의 스피드를 유지한다면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다. 이날 경기를 통해 오승환을 향한 코칭스태프의 신뢰는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당분간 마무리 상황이나 리드 혹은 동점상황에서 등판하는 오승환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95마일 공을 던진 오승환은 9회 초 딘 키케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이날 경기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31에서 1.25로 끌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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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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