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고수·진세연, 운명의 소용돌이 피할 수 없다면

입력 2016-05-22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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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연이 살인 누명도 모자라 목숨까지 위험에 처했다.

조선 명종시대의 전옥서와 체탐인을 흥미진진하게 그리며 화제 몰이에 성공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7회에서는 박태수(전광렬 분)가 명나라 사신 오장현(송영웅 분) 암살 계획에 성공했으나, 윤원형(정준호 분)에 계략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일촉즉발의 전개가 펼쳐져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옥녀(진세연 분)는 스승이자 아버지와 같았던 박태수의 죽음에 큰 충격에 휩싸인데 이어 박태수의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되는 스펙터클한 스토리가 펼쳐졌다.

옥녀는 박태수와 강선호(임호 분)가 명 숙영지를 불바다로 만든 사이 오장현의 서신을 탈취한다. 이 과정에서 옥녀는 부상을 당하게 되고, 태원(고수 분)은 다친 옥녀를 정성껏 치료해주며 은연중에 누구보다도 옥녀를 살갑게 챙겨 시청자들 설레게 만들었다.

임무 수행 중이던 옥녀가 태원에게 발각되면서 영민하고 정의로웠던 전옥서 다모 옥녀가 복면을 쓴 정적으로 성장했음이 밝혀지며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옥녀는 태원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지만 결국 숨겨왔던 정체가 탄로난다. 태원은 옥녀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목에 칼을 겨눈 채 “너 정체가 뭐야? 태감 어른을 암살하려는 거야? 빨리 말해!”라며 옥녀에게 날을 세워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결국 동료의 도움으로 옥녀는 위기를 모면하지만, 태원이 옥녀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옥녀가 윤원형의 계략으로 살인 누명을 쓰게 되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졌다. 박태수는 오장현 암살에 성공한 후 윤원형의 지시를 받은 체탐인 주철기(서범식 분)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된다. 뒤늦게 도착한 옥녀는 박태수의 죽음에 충격에 빠진다. 더욱이 아버지 같던 박태수를 살리지 못했다는 슬픔에 눈물만 하염없이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옥녀의 난관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박태수 살해를 지시했던 윤원형이 문정왕후(김미숙 분)가 그의 죽음에 의문을 품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옥녀를 제물로 삼은 것. 윤원형은 박태수 살해범으로 옥녀를 지목하고, 죄를 뒤집어 씌우기 위한 계획을 꾸며 긴장감을 높였다.

더욱이 극 말미에서는 조선으로 힘겹게 돌아온 옥녀가 윤원형이 계략에 붙잡히는 장면이 그려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옥녀는 강선호가 거짓 자백을 종용 하자 “박태수 어른은 제 스승이셨습니다. 혈육이 없는 저게 아버지 같은 분이셨습니다. 헌데 어떻게 그분의 죽음이 제 잘못이라고 인정하라고 하십니까!”라며 거짓 자백을 할 수 없다고 울부짖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에 옥녀가 윤원형의 계략처럼 거짓 자백을 할지 예측할 수 없는 옥녀의 운명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 거장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오늘 밤(22일) 10시에 8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옥중화’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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