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다인용 4가 독감백신’ 허가 획득

입력 2016-05-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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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편의성·가격 경쟁력 수출 유리

녹십자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멀티주’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4가 독감백신은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와 B형 바이러스 두 종류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으로 이번에 허가받은 4가 독감백신은 성인10회 투여분에 해당하는 멀티도즈(다인용) 바이알 제형이다.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로 이 제형의 4가 독감백신 허가를 받았다.

녹십자는 지난해 11월 4가 독감백신을 프리필드시린지(기존의 주사제 제형인 앰플이나 바이알제제와는 달리 약물을 미리 시스템에 충전, 환자에게 주사하는 것) 제형으로, 지난 4월에는 싱글도즈(1인용) 바이알 제형으로 허가 받았다. 녹십자가 독감백신을 여러 제형으로 개발하는 것은 내수와 수출시장 환경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위해서다. 녹십자가 기존에 수출하는 3가 독감백신의 제형도 프리필드시린지가 아니라 싱글도즈와 멀티도즈 바이알이다. 멀티도즈 바이알 제형은 유통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 때문에 싱글도즈 보다 더 많이 수출된다.

녹십자는 수출주력 제형으로 4가 독감백신의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requalification)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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