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부른 OST, ‘계춘할망’ 끝나도 사라지지 않는 여운

입력 2016-05-24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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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계춘할망’이 주연 배우 김고은이 직접 부른 아름다운 멜로디의 엔딩곡이 깊은 여운을 선사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계춘할망’은 12년의 과거를 숨긴 채 돌아온 손녀와 오매불망 손녀바보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리며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을전하고 있는 영화. 이 작품은 김고은이 직접 부른 엔딩곡으로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이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화가 끝난 뒤 엔딩크레딧과 함께 흘러나오는 ‘계춘할망’의 엔딩곡은 따뜻한 감성을 담은 노랫말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멜로디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담담하게 불러나가는 배우 김고은의 아름다운 음색까지 더해져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배우 김고은은 “엔딩곡 연습할 때 많이 울컥했다. 자장가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힘을 빼고 되뇌듯 불렀다”며 ‘계춘할망’ OST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엔딩곡 가사 중에서 “그 아래에서 간절히 빌어본다. 우리 아가 아무 탈 없기를”라는 가사 외에도 “웡이자라, 웡이자라. 바람 타고 오는 할망 노래소리에 스르륵 스르륵 잠든다.”라는 가사는 배우 김고은이 뽑은 인상적인 부분으로,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정원에 앉은 듯한 풍경을 그리게 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울려 퍼지는 엔딩곡과 함께 영화 속 장면들이 그림으로 펼쳐져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으며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갈 때까지 영화가 전하는 따뜻한 감동과 힐링의 시간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가장 소중한 가치’를 잊고 사는 우리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영화 ‘계춘할망’은 관람 이후에도 잊을 수 없는 배우들의 열연과 가슴 깊이 남는 뭉클한 울림을 전하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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