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연애의 발동’ 혜림, ‘원더걸스’ 벗고 진짜 배우로 거듭날까

입력 2016-05-27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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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의 혜림이 영화 ‘연애의 발동’으로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진정한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까.

27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연애의 발동: 상해 여자, 부산 남자’ 언론 시사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김태균 감독과 배우 지진희, 우혜림이 참석했다.

‘연애의 발동: 상해 여자, 부산 남자’는 별자리 궁합을 믿는 여자(진의함 분)가 동생(진학동 분)과 여자친구(혜림 분)의 궁합 때문에 결혼을 반대하며 사돈(지진희 분)과 동맹을 맺으면서 동생의 결혼을 저지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김태균 감독은 외국 배우들과 작업에 대해서 “영화를 제작한다는 건 매번 같은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 배우들과 작업할 때 언어에 어려움이 있지만 그것들이 해소될 때 더욱 강한 시너지가 발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별자리 점술가 VS 천문학 전문가’ 구도의, 서로 상반된 사고를 가지고 있는 물과 기름 같은 사이의 두 남녀가 어떤 에피소드를 통하여 서로 가까워지게 되고 호감을 느끼게 되는지에 관한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렸다.

최근 ‘애인있어요’ 드라마를 통해 정통 멜로에 최적화된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으며 40대 섹시 배우로 자리매김한 ‘지진희’는 딸의 결혼을 막기 위해 사돈과 동맹을 맺어 고군분투하는 아빠 역을 맡았다.


지진희는 중국어 연기에 대해 “중국어 같은 경우에는 성조가 정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사실은 중국어를 잘 못 하는데 이번 영화에서 전문 배우분이 더빙을 했다. 앞으로도 중국에서 계속 활동을 하게 될 것 같아서 중국어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지진희와 원더걸스 혜림, 대만 스타 진의함, 진학동 등 중국과 한국의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중국 배우들 과의 호흡에 대해서 지진희는 “진의함 씨는 귀엽고 청순하고 재밌는 배우였다. 연기를 전공한 분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정통 멜로를 찍어도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학동 씨는 동서양의 매력적인 부분이 잘 섞여 있는 배우였다”며 함께 출연한 배우들을 극찬했다.

특히 혜림은 이번 영화가 생애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연애의 발동: 상해 여자, 부산 남자'에서 지진희의 딸 재희 역을 맡았다. 재희는 어떤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사랑하는 남자와의 결혼을 성공시키기 위해 애쓰는 유쾌하고 발랄한 캐릭터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 혜림은 첫 연기 도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무대에서의 모습과는 다른 친근한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혜림은 스크릿 첫 데뷔작에 대해 “한국에서는 첫 연기라 긴장이 컸다. 주변 분들이 조언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잘 해낼 수 있었다. 로맨틱 코미디를 평소에 엄청 좋아한다. 액션 장르에도 도전하고 싶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연기를 시도하고 싶다”며 각오를 덧붙였다.

‘화산고’, ‘늑대의 유혹’, ‘가시’의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로맨틱 코미디 ‘연애의 발동’은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2세 관람가. 108분.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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