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헐시티, 챔피언십 PO 승자 ‘한 시즌 만에 EPL 승격’

입력 2016-05-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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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시티 선수단이 29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플레이오프(PO) 결승에서 셰필드 웬즈데이를 1-0으로 제압하고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헐시티가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한다.

헐시티는 29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플레이오프(PO) 결승에서 셰필드 웬즈데이를 1-0으로 꺾고 한 시즌 만에 다시 EPL로 승격됐다. 만원관중이 들어찬 이날 경기에서 헐시티는 후반 27분 로버트 스노드그라스의 패스를 받은 모하메드 디아메의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014∼2015시즌 EPL에서 18위에 그쳐 강등된 헐시티는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24승11무11패(승점 83)로 4위에 올라 승격 PO에 진출한 뒤 더비카운티(5위)와 셰필드(6위)를 제치고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헐시티는 EPL 복귀에 따라 중계권, 스폰서십 등을 포함해 1억7000만파운드(약 2940억원) 규모의 엄청난 수익을 확보했다. 반면 내년 구단 창단 150주년을 맞는 쉐필드 웬즈데이는 1999∼2000시즌 이후 처음으로 EPL 승격을 기대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아울러 그동안 팬들의 불만을 샀던 헐시티 구단주가 이날 EPL 복귀와 동시에 구단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해 팬들의 기쁨은 배가됐다. 아셈 아람 헐시티 구단주는 잉글랜드축구협회와 대립하고 재정적으로도 문제를 일으켜 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헐시티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경기 후 “이 승리를 몸이 안 좋은 구단주와 긴 시즌 함께 해준 팬들에게 바친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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