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혜리, 세상 없는 연애초보…서툴지만 괜찮아

입력 2016-05-30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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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혜리, 세상 없는 연애초보…서툴지만 괜찮아

혜리의 ‘정그린 사랑법’이 주목받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 속 오매불망 동생 바라기 정그린(혜리)은 동생 조하늘(강민혁)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어 연애할 틈도 없이 바쁘게 지내왔다. 그런 가운데 신석호(지성)을 바라보는 혜리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오직 동생을 향하던 그린의 레이더가 석호에게로 쏠리고 있다. 첫 만남에서 석호를 경계하던 그린은 대표와 매니저로서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자연스레 그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

첫 번째 장면은 8회 성유리 성대모사이다. 그린은 우울해하는 석호에게 달려가 “대표님 제가 성유리 성대모사 하는 거 보여드린 적 있나요?”라며 깜짝 성유리 성대모사로 지성을 미소 짓게 했다. 이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지성을 걱정한 그린의 특급 처방. 그린은 정신과 진료 당시 그린 석호가 그린 그림을 보고 그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후 귀여운 애교와 장난으로 석호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9회에서 그린은 석호가 정신과 진료 당시 그렸던 온 몸으로 비를 맞고 있는 그림에 초록색 우산을 그려 넣은 후 “제가 그린우산이 되어 드릴게요”라는 메모를 남겨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이어 11회 엔딩에 등장한 ‘초록 우산신’은 ‘석호 전용 초록 우산’이 돼 주고픈 그린의 마음이 담겨 있어 시청자의 설렘을 자극했다.

그린이 석호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지난 12회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석호와 빙수데이트 후 집으로 돌아온 그린은 “우산은 못 돼줘도 옆에 있어 줄게”라며 든든함을 느끼게 만든 석호를 다시 떠올렸다. 이어 “옆에 있어 주는 게 우산이지 뭐”라며 계속 새어 나오는 웃음을 멈추지 못하며 사랑에 빠진 사랑스런 모습을 보였다.

또한 12회에서 그린은 석호에게 “피곤해서 뻗기 직전인데, 대표님 얼굴 보니까 피곤이 싹 날아가네요. 산책할래요?”라고 먼저 산책데이트를 신청을 했다.

특히 예쁘다는 석호의 말에 그린은 웃음을 터트리며 “기분 좋아서요 대표님이 저한테 예쁘다고 해서”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는가 하면, “바빠도 하루에 한번은 꼭 얼굴 봐요”라며 사랑스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석호와 함께 있고 싶고 매일 보고 싶은 그린의 마음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이처럼 그린은 ‘사랑에 빠진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석호를 향한 호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의 로맨스의 향방이 앞으로의 전개에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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