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은 무조건 비즈니스 클래스?

입력 2016-05-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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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좌석 없을 땐 나이 적은 순으로 이코노미석

월드컵 예선과 친선경기 등의 일정 때문에 축구국가대표팀의 해외 이동은 빈번할 수밖에 없다. 29일에는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기성용(27·스완지시티), 석현준(25·FC포르투), 손흥민(24·토트넘) 등 선수 9명이 비행기에 올랐다. 대표팀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목적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동했다.

대표팀 선수 전원은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이 원칙이다. 그러나 매번 전원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비행기가 작아 선수 인원만큼 좌석이 없을 경우에는 일부 선수가 이코노미 클래스를 탄다”고 설명했다. 이 때 기준은 ‘나이’다. 이 관계자는 “가장 어린 선수부터 이코노미 클래스에 앉는다. 그래서 몇 년 전에는 197cm의 김신욱(28·울산현대)이 이코노미 클래스에 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이동시 오버차지(수화물중량초과)는 기본이다. 개인물품은 물론 훈련장비까지 실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팀이 주로 이용하는 대한항공의 경우, 스포츠장비는 1인당 32kg을 최대 중량으로 규정하고 있다. 협회의 또 다른 관계자는 “29일 출국한 선수는 9명뿐이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현지로 곧장 합류하기 때문에 이들의 장비까지 전부 챙겨서 갔다. 가는 선수는 9명뿐인데 나머지 인원의 장비까지 다 챙겨야 하니, 1인당 오버차지가 많이 나왔다”며 “항공사에서 할인해주지만 한계가 있다. 과거 오버차지 때문에 추가로 1000만원을 낸 적도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29일 K리그 일정을 소화한 주세종(26·FC서울), 이용(30·상주상무), 이재성(24·전북현대)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잘츠부르크로 출국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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