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7330] 한국 축구, 선진국형 디비전 시스템 도입

입력 2016-06-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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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가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승강제 운영방식인 통합 축구클럽리그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한다. 그라운드에서 볼을 다투고 있는 축구 동호인들. 사진제공|대한체육회

아마추어 아우르는 총 7개리그 승강제
프로 K1∼K2, 아마추어 K3∼K7 운영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강영중)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한국 축구의 경쟁력 강화와 선진국형 축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17년부터 프로,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통합 축구클럽리그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한다. 디비전(Division) 시스템은 스포츠리그를 운영할 때 상위 팀은 상부 리그로 승격하고 하위 팀은 하부 리그로 강등되는 승강제 운영방식을 의미한다.

축구 스포츠클럽리그 디비전 시스템은 유럽, 남미의 축구 강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여러 나라가 시행하고 있다. 축구 선진국인 영국의 경우 1부에서 24부 리그까지 있다. 1∼4부 리그는 프로, 5부 리그는 세미프로 및 아마추어, 6부 리그 이하는 지역별 리그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독일은 12부 리그까지 운영한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2013년 승강제를 도입한 K1(클래식)·K2(챌린지) 프로리그와 함께 실업축구리그인 내셔널리그, 아마추어 전국 최상위 리그인 K3 리그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기반의 생활축구 리그와는 분리되어 있는 상태이다.

앞으로는 달라진다. 축구리그는 생활축구와 엘리트축구가 결합해 프로 K1 리그에서부터 기초 지역별 생활축구 리그인 K7 리그까지 총 7개부로 나누어 운영체계를 갖추게 된다. K7 리그는 시군구 지역별 축구클럽, K6 리그는 17개 시도별 광역축구클럽, K5 리그는 전국 단위 아마추어 축구클럽, K3∼K4 리그는 세미프로 및 아마추어팀, K1∼K2 리그는 프로팀으로 운영한다.

유소년 축구리그 활성화를 위해 학교, 지역별 스포츠클럽을 연계한 유소년 축구 디비전 클럽리그도 실시한다. 대한축구협회 등록 엘리트팀이 아닌 유소년 클럽팀들을 대상으로 3개 디비전으로 나눠 대회를 운영한다. 3부 리그는 시군구 단위 유소년클럽 대회, 2부 리그는 광역시·도 단위 유소년클럽대회로 운영한다. 1부 리그는 전국 단위의 최강 유소년 클럽들이 참가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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