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물만 자주 마셔도 류마티스 예방

입력 2016-06-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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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스한의원 광주점 서진우 원장

관절에 통증을 느끼면 퇴행성관절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에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지만 점차 진행되면 주위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부르게 된다. 발병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자가면역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의 이상 때문에 우리 몸을 지키는 항체가 반대로 우리 몸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이외에도 유전적 소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류마티스 환자들의 주된 증상은 만성적인 통증과 강직현상이다. 통증 같은 경우 관절이 부어오르면서 극심한 통증이 생겨나게 된다. 강직현상은 손가락, 발가락, 손목, 발목 등에 뻣뻣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움직임에 제한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 염증성 활막 조직들이 자라나 뼈와 연골을 파고들어 관절 모양이 변형돼 제대로 걷지 못하거나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의 장애가 생겨날 수 있고 때로는 조기 사망까지 할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단순한 관절 치료보다는 면역체계를 확립하여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만드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치료법 중 한 가지로 한방치료가 있다. 한방치료는 사람의 각 신체기관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아 내부기관들을 강화하는 치료법이 발전했기 때문에 면역력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한방치료법 중에서는 환약과 약침요법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환약은 신정을 보충해주는 진수고와 체내의 노폐물 배출과 신진대사 강화를 돕는 화수음양단이 사용된다. 약침요법으론 봉독약침과 산삼약침이 있는데, 이러한 약침은 국소부위 및 주요 경혈자리에 주입해 항세균, 항진균, 항염증, 혈류개선에 효과를 보일 수 있으며, 면역 기능 조절 및 강화뿐만 아니라 감각개선, 통증완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면역력을 강화하는 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먼저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잠을 자게 되면 손상된 세포와 조직이 재생하여 신체 기관이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은 체내에 독소 배출을 도와주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또한 식습관을 통해서도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면역력에 좋은 음식으로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가 들어 있고 몸 속의 미생물을 배출시켜주는 고구마와 셀레늄, 마그네슘, 비타민 B6이 들어 있어 함염증 효과가 있는 마늘 그리고 염증을 없애는 커큐민이라는 항산화제가 주 성분인 강황 등이 있다.


이지스한의원 광주점 서진우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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