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쿠야, 크로스진 팬미팅서 ‘일일교사’ 변신 ‘리얼 만찢남’

입력 2016-06-05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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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조 보이그룹 크로스진이 서울에서 글로벌 공식 팬미팅 라이브의 첫 포문을 열었다.

크로스진은 지난 4일 오후 2시30분, 6시30분 2회에 걸쳐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캔디(CandY)' 제 1기 창단식 겸 팬미팅 라이브를 개최했다. '크로스진 팬미팅 라이브 2016 <패러렐 월드>(CROSS GENE FANMEETING LIVE 2016 <Parallel World>)'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현장에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미국 등 국내외 많은 팬들이 참석해 멤버들과 약 2시간 가량의 뜻깊은 보냈다.

이날 팬미팅은 '학교'를 콘셉트로 멤버들과 팬들이 동급생이 돼 함께 학교 생활을 즐기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1교시 역사시간을 시작으로 영어시간, 수학시간, 체육시간 등을 모티프 삼아 토크와 여러가지 게임을 통해 팬들과 소통한 크로스진은 친근하고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일일선생님으로 분한 타쿠야는 "선생님의 말을 잘 안 듣는 사람은 혼난다. 혼나려고 일부러 반항하지 말고"라는 재치있는 멘트로 시작부터 웃음을 끌어냈다. 특히 타쿠야는 뿔테안경에 카디건을 매치한 '만찢남 선생님'을 떠올리게 하는 정석 훈남 스타일로 무대에 등장해 여성팬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켰다. 신, 캐스퍼, 용석, 상민, 세영 멤버들 역시 각자 개성이 돋보이는 '훈남고딩' 교복스타일로 무대에 올라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후반부는 음악 수업 형식으로 크로스진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먼저 '나하고 놀자'에서는 오롯이 팬들을 위한 포토타임을 진행, 팬들의 카메라를 향해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확실한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이어 한층 물오른 섹시함과 남성미가 돋보이는 '미스터 시크릿(Mr. Secret)' '어메이징 배드 레이디(Amazing-Bad Lady-)' '마이 페이스(My Face)' 등 3곡을 연달아 부르며 현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물들였다.

이외에도 멤버 한 명, 한 명의 음색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발라드 '아윌 비 파인(I’ll Be Fine)'으로 감동을 더했으며, 데뷔곡 '라-디 다-디(La-Di Da-Di)'에서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 냈다.

데뷔 4년 만에 공식 팬미팅과 1기 팬클럽 창단식을 진행하게 된 크로스진은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4년간 활동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늘 우리의 곁을 지켜줘서 고맙다. 앞으로 공유할 시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믿고 우리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우리와 함께 즐거워하고 웃어주는 팬들의 모습을 보면서 빨리 컴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좋은 곡과 무대로 돌아올테니 어디가지말고 기다려달라"고 애교섞인 당부를 덧붙였다.


크로스진은 새 앨범을 준비하며 개인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2일 막을 올리는 용석의 뮤지컬 데뷔작 '알타보이즈', 내달 2일 개봉하는 타쿠야의 영화 '짝사랑 스파이럴', 캐스퍼의 중국 영화 '너의 청춘' 개봉 일정 등을 귀띔하는 것 물론, 하반기 안에 완전체로 돌아올 것을 약속해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앙코르 무대였다. 잠시 무대에서 사라졌던 크로스진 멤버들은 여고생 교복에 단발머리, 머리띠까지 착용한 '여장'으로 재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멤버들은 쑥스러워하는 것도 잠시, '나하고 놀자'에 맞춰 애교 넘치는 댄스를 선보이는 등 그간 숨겨뒀던 반전매력을 발산하며 팬들에게 완벽한 종합선물세트같은 팬미팅을 완성했다.

한편 크로스진은 오는 18일 싱가포르와 7월30일 일본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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