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규진, 12년만에 선발승

입력 2016-06-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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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윤규진. 스포츠동아DB

한화 윤규진. 스포츠동아DB

로사리오, 140m 초대형 홈런…한화 또 5연승
NC 박석민 홈런 2방…삼성 8회 8득점 역전승

한화가 시즌 2번째 5연승을 달렸다. 선발 윤규진은 12년 만에 선발승을 거뒀고,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는 대전구장에서 15년 만에 비거리 140m짜리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8년 만에 5연승을 거뒀다가 1일 대전 SK전 패배로 연승이 마감됐던 한화는 2일부터 이날까지 재차 5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4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윤규진의 5이닝 1실점 호투가 승리의 발판이 됐다. 지난달 21일 대전 kt전부터 선발로 전환한 윤규진은 4번째 등판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시즌 3승(1패)째. 주로 중간계투로 뛰어온 윤규진은 데뷔 시즌인 2004년 10월 5일 무등 KIA전(5이닝 1실점) 이후 4263일 만에 감격스러운 선발승을 챙겼다.

한화는 3회말 1사 1루서 이용규·송광민·김태균이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연속안타를 날리며 2득점했고, 로사리오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3-0으로 도망갔다. 윤규진은 4회 김주찬에게 맞은 솔로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5이닝 3안타(1홈런) 3볼넷 1실점했고, 탈삼진은 개인 최다 타이인 8개를 기록했다.

로사리오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 헥터에게 비거리 140m짜리 장외홈런을 때려냈다. 대전구장에서 비거리 140m짜리 홈런이 나온 건 2001년 펠릭스 호세(롯데) 이후 15년 만이다.

한화는 4-3으로 쫓긴 8회말 차일목이 쐐기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심수창은 9회 무사 1루서 등판해 승리를 지키며 시즌 2세이브를 올렸다.

NC는 마산에서 넥센을 5-1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선발 정수민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박석민은 6회 2점홈런, 8회 솔로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8회에만 8득점하며 LG를 8-5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승엽은 8회 3점홈런으로 역대 4번째로 12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수원에서는 1위 두산이 kt를 9-1로 대파하며 4연승을 달렸다. kt는 꼴찌 한화에 1경기차로 추격당했다. 롯데는 문학 SK전에서 9-6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대전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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