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 사모님 vs ‘베테랑’ 조태오, 최악의 갑질 누구?

입력 2016-06-10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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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의 대기업 안주인이자 실세인 ‘사모님’이 ‘베테랑’의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에 비견할 수준의 ‘갑질’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권력과 돈으로 살인까지 덮어버린 재벌가의 만행을 파헤치는 사건 브로커의 통쾌한 수사극. 최근 ‘갑질논란’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현실 속 갑질을 반영하는 작품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실제 인물들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 속 ‘갑질’ 캐릭터들의 등장은 관객들의 흥미와 공분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흥행의 주요 요소로 작용해왔다.

지난 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룬 영화 ‘베테랑’의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는 갑질 캐릭터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조태오’는 조금이라도 불편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화를 참지 못하는 것은 물론, 마약에 기대며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극중 일한 대가를 받지 못해 시위를 벌인 한 노동자에게 던진 “어이가 없네~”라는 대사는 전국민 유행어로 퍼지며 이색적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그 한마디의 대사만으로도 ‘조태오’가 얼마나 악랄한 인물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역대급 갑질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하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고조시키는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의 대기업 실세 ‘사모님’은 ‘조태오’를 능가하는 갑질을 보여줄 예정이다. “없는 것들은 거짓말을 참 잘한답니다”라는 대사에서 알 수 있듯 ‘사모님’은 태생부터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특히, 극중 ‘사모님’과 마주한 사건 브로커 ‘필재’(김명민)의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이 왜 당해야 하지?”라는 질문에 “아무 상관없다면 그게 이유가 아닐까?”라고 답하는 ‘사모님’의 뻔뻔한 대답은 그녀가 선보일 역대급 갑질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처럼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의 인천을 장악한 거대 기업의 실세 ‘사모님’은 ‘베테랑’의 ‘조태오’를 능가하는 갑질 캐릭터로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배우 김영애의 놀라운 연기 변신으로 탄생한 ‘사모님’의 역대급 갑질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그녀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예고하며 오는 6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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