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5일 만의 복귀전에서 시즌 1호 홈런, 팀은 대패

입력 2016-06-14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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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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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 후 복귀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지만 팀이 대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홈런을 치며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오른쪽 종아리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두 타석 만에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추신수는 25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이날 1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숀 마네야의 2구째를 밀어 쳐 펜스 근처까지 보냈지만 이 타구는 워닝 트랙에서 좌익수에게 잡혔다.

3회초 2사 2루 상황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루 주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3루 도루에 성공한 뒤 0-2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선구안을 발휘하며 볼넷을 골라냈다.

점수 차가 1-10으로 크게 벌어진 5회초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또 다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중월 홈런을 때려냈다.



이번 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단 한 번의 피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던 오클랜드 선발 마네야는 추신수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강판됐다.

이 홈런은 추신수의 2016 시즌 첫 홈런이었으며 타구 비거리는 약 127m, 타구 속도는 약 107마일(172.2km/h)이었다.

이어진 7회초 선두 타자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자크 닐을 상대로 1-2루 간 안타 성 타구를 때려냈지만 상대 수비 시프트에 걸려 2루수 땅볼 아웃됐다.

그러나 추신수는 7회말 수비에서 상대의 안타 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무사 1루 찬스에서 9회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닐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까지 시즌 7경기 째 출전한 추신수는 출전한 모든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으며, 타율은 0.200(20타수 4안타)이 됐다.

한편, 텍사스는 투수진의 부진으로 5-14로 대패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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