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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 동아닷컴DB
이와 관련해 박유천이 관련 혐의를 벗는 동시에 실추된 이미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동아는 A씨 측이 박유천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10일부터 상황을 파악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씨 측과 접촉해왔다. A씨 측은 본지의 취재 요청을 계속 거절해오다, 박유천의 피소 소식이 알려진 뒤에도 계속된 설득 끝에 A씨의 남자친구는 14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A씨 남자친구는 이날 “오늘 오후 6시3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에게 고소를 취하한다는 문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당초 A씨 측은 경찰서에 직접 출두해 고소 취하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경찰 측의 배려로 서울 모처에서 전달했다.
남자친구는 “A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당일 사고 소식을 듣고 화가 난 나머지 고소를 하게 된 것”이라며 “하지만 전후 상황을 정확히 알아보지 않고 고소를 한 것은 우리 잘못이라 생각해 고소를 취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소할 당시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는데, 사건이 보도되면서 일이 너무 커졌다. A가 충격을 받은 상태고, 상대측에도 너무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13일 박유천의 피소 소식이 알려지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피소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에서 마치 박유천의 혐의가 인정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 측에서 공식적인 피소 내용을 전달 받은 바 없어, 향후 경찰 출석 요구가 있으면 수사에 충실히 임한 후 무혐의를 입증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