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10명 중 7명이 성폭력 노출…가해자 중 학부모 비율이 ‘경악’

입력 2016-06-16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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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10명 중 7명이 성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산하기구 ‘참교육연구소’가 여교사를 대상으로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느냐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758명 중 1228명이 ‘그렇다’고 응답해 충격을 안겼다.

응답한 여교사의 비율은 70.7%에 달했으며, 가장 비율이 높았던 피해 경험은 ‘술 따르기, 마시기 강요’(53.6%)였으며,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서 춤 강요’(40.0%), ‘언어 성희롱’(34.2%), ‘허벅지나 어깨에 손 올리기 등과 같은 신체 접촉’(31.9%)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1%는 “키스 등 심각한 성추행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고, 강간과 강간 미수 등 성폭행 피해율도 0.6%에 이르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가해자는 교장 및 교감 등 학교 관리자가 72%, 동료 교사 62%, 학교에서 직책을 맡은 학부모가 11% 순으로 조사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여교사 10명 중 7명 성폭력 노출, SBS 뉴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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