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리지 결승골’ 잉글랜드, 웨일스에 극적인 2-1 역전승

입력 2016-06-17 0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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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스터리지. ⓒGettyimages/이매진스

침몰 위기에 놓였던 잉글랜드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다니엘 스터리지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웨일스를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랑스에 위치한 스타드 펠릭스 볼라르트에서 열린 웨일스 대표팀과의 '유로 2016' B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승 1무로 승점 4점을 기록, 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1차전에서 웨일스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슬로바키아(1승 1패)와 승점 3점 동률을 이뤘다.

잉글랜드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7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랄라나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스털링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잉글랜드는 전반 26분에는 루니의 크로스를 케이힐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헤네시 골키퍼에게 막혔다.

여러 찬스를 놓친 잉글랜드는 오히려 웨일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2분 루니가 골문으로부터 약 32m 떨어진 지점에서 롭슨-카누에게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베일이 강력한 무회전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조하트가 버티고 있는 골문을 꿰뚫었다. 웨일스가 선제골을 넣는 순간.

일격을 당한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해리 케인과 스털링을 빼는 대신 제이미 바디와 스터리지를 동시에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4분에는 에릭 다이어의 오른발 강슛이 터졌고, 후반 7분에는 스터리지의 왼발 강슛이 나왔지만 모두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계속된 공격은 후반 11분 동점골로 연결됐다. 스터리지가 올린 공이 상대 수비수의 머리를 맞은 뒤 골문 앞으로 흘렀다. 이 공을 바디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웨일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을 만든 잉글랜드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7분에는 래쉬포드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총력을 다했다. 이 승부수는 후반 추가시간에 빛을 발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2분 스터리지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웨일스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잉글랜드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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