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에스트리, 사실상 마지막 기회서 ‘0.2이닝 1실점 강판’

입력 2016-06-17 1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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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사실상 한국 무대 마지막 기회에서 1회도 채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됐다.

마에스트리는 17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마에스트리는 채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2/3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팀이 0-2로 뒤진 1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장민재에게 넘겼다.

앞서 마에스트리는 성적 부진과 허리 부상까지 겹쳐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12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36일 만의 등판.

마에스트리는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고종욱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서건창이 홈을 밟는 사이 2루까지 가던 고종욱을 2루 송구로 잡아냈다. 1아웃. 또한 마에스트리는 김하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사는 듯 했다.

하지만 마에스트리는 윤석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대니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내줬다. 2사 만루 위기. 여기서 김민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점수는 0-2가 됐다.

이어 마에스트리는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한화 벤치는 장민재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후 장민재는 채태인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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