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또 오해영’ 예지원♥김지석도 ‘해피엔딩’으로 해주라

입력 2016-06-22 14: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는 박도경(에릭)·오해영(서현진) 커플만 있는 게 아니다. 박수경과 이진상으로 분한 배우 예지원과 김지석은 ‘또 오해영’에 없어서는 안 될 큰 부분을 차지하며 극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다.

21일 ‘또 오해영’ 16회에서 박수경과 이진상은 이별했다. 앞서 하룻밤 실수로 박수경은 이진상의 아이를 임신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서먹한 사이가 돼 버렸다. 박수경은 “너 나랑 키스할 수 있어? 잘 생각해”라며 이진상에게 여자로 다가섰다. 이에 이진상은 어제까지 친한 친구의 누나로만 지내던 박수경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고심 끝에 ‘한 번 해보자’는 심경으로 두 사람은 영화 같은 키스를 해 로맨스에 물꼬를 텄다.

하지만 박수경과 이진상은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숨기고 이별을 선택했다. 오랜 세월 동안 가족보다 더 가까운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온 박수경과 이진상에겐 서로의 관계를 로맨스로 발전시키는 일이 힘들었던 것. 결국 박수경은 혼란스러워 하는 이진상에게 "오랜 세월 가족처럼 살아온 우리가 하룻밤으로 남녀 사이가 될 수 없다. 내 평생 네가 담배 배운 거 두 번 본다. 군입대 때랑 어제.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해방시킨다"라며 "너도 부담 가질 것 없다. 돌아보지 말고 가라. 너도 할 만큼 했다"라는 말과 함께 이진상을 떠나보냈다. 누나의 쿨한 이별 선언에 이진상은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울면서 그녀를 떠났다.

이 과정에서 ‘오른발, 왼발 씩씩하게 걸어라’고 말하며 울먹이는 예지원의 모습이 시청자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당당한 골드미스로만 보였던 박수경이 여자로서의 여린 감성을 드러낸 부분이기 때문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현재 ‘또 오해영’은 18회 최종화 대본을 완성했다. 과연 이진상은 드라마 캐릭터 포스터에 이미 등장했듯 아이의 아빠가 되기로 결심할까. 그렇다면 온전한 부부가 되기까지 이 연상연하 커플은 어떤 과정을 거칠까. 박도경과 오해영의 해피엔딩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여자가 돼 버린 박수경과 정신 차린 난봉꾼 이진상 커플의 로맨스 결말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 오해영’ 17회는 오는 27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tvN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