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감독 “정승현·김승준만한 선수 없죠”

입력 2016-06-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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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정승현-김승준.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올림픽대표팀 엔트리 포함 기대

울산현대 윤정환 감독은 만점 활약을 펼치는 ‘아기 호랑이’ 정승현(22)과 김승준(22)의 올림픽대표팀 차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7일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18명)를 발표한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3명과 골키퍼 2명을 제외하면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인원은 실질적으로 13명에 불과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정승현과 김승준은 이달 초 열린 4개국 올림픽대표 친선대회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정승현은 안정적 수비를 선보였고, 김승준은 덴마크와의 최종전에서 문창진(포항 스틸러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신 감독은 김승준과 정승현의 모습을 재차 확인하기 위해 11일 직접 상주상무와의 울산 홈경기를 찾기도 했다.

K리그 2년생인 정승현과 김승준은 신 감독이 강조하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가장 성실히 해내고 있는 모범생들이다. 팀 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주전으로 자리 잡아 꾸준히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15라운드까지 10경기에 출전한 정승현은 울산의 리그 최소실점(16골)을 이끈 수비의 축이다. 14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한 김승준도 코바(4골)에 이어 팀 내 가장 많은 골을 뽑아내며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윤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에 그만한 선수들이 없지 않느냐”며 “꾸준히 소속팀에서 게임을 뛰고 있고, 본인들도 올림픽대표팀에서 뛰어보니 ‘예전과 달라졌다’고 느끼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림픽에 가게 되면 팀으로서도,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다. 여기서 잘해야 갈 수 있는 것이니까 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윤 감독은 더욱 큰 무대에서 놀 제자들의 모습을 기대하는 눈치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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