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데뷔·순위 역주행…국산 모바일게임의 반격

입력 2016-07-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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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체들의 모바일 게임 신작과 기존 인기작의 흥행 돌풍이거세다. 출시와 함께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넷마블게임즈의 ‘스톤에이지’와 신규 캐릭터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세몰이에 나선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 넥슨의 ‘히트’ (위부터 시계방향).

■ 신작·기존 인기작 쌍끌이 흥행


‘스톤에이지’ 단숨에 매출 1위
‘히트’ ‘갓오하’도 다시 상승세
하반기 국내 기대작 대거 출시

중국 등 외산 모바일게임들의 공세 속에 주춤하던 국산 게임들이 대반격에 나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이 제작한 모바일게임들의 인기가 최근 치솟고 있다. 신규 출시 게임은 물론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한 기존 인기작들의 앱 장터 인기 및 매출 순위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반기엔 국내 주요 모바일 게임사들의 기대 신작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어서 더 큰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넷마블게임즈가 29일 출시한 ‘스톤에이지’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이 게임은 출시 2시간 만에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8시간 만에 최고매출 1위를 달성했다. 스톤에이지는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동명의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한 턴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낳았다. 넷마블 박영재 본부장은 “공룡 펫과 턴제 방식 등 원작의 재미를 살리면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요즘 트렌드에 맞춰 한 단계 발전시킨 게임성이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신규 레이드 등 새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인기 게임들의 매출 순위도 상승세다. 넥슨의 모바일 RPG ‘히트’도 그 중 하나. 이 게임은 30일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4위에 올랐다. 최근 신규 캐릭터 ‘레나’ 등을 포함한 ‘시즌2: 명중’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한편 새로운 광고 영상을 공개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도 10위권에 재진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게임은 30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위에 랭크됐다. 와이디온라인은 30일 갓 오브 하이스쿨에 세계대회 미국팀인 ‘하늘의 매와 함께’와 ‘J-도기’, ‘안나’ 등 3종의 신규 캐릭터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 밖에도 ‘애니팡2’가 최근 10위권에 재진입하며 국산 게임 반격 대열에 합류했다. 이 게임의 30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6위다.

국산 게임의 반격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인기 PC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과 기존 인기작의 후속작 등이 잇달아 유저들을 만날 예정이다.

스톤에이지로 하반기 시장 공략에 포문을 연 넷마블은 ‘리니지2:아덴의새벽’ 등 대작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 또 네시삼십삼분은 ‘삼국블레이드’ 등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RK’를 제작 중이며, 넥슨은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등으로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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