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유영철 또 다른 살인사건 다뤄 화제

입력 2016-07-03 0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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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또 다른 살인사건에 대해 다뤄 관심을 모았다.

2일 밤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4년 종로구 원남동의 한 5층 건물에서 발생한 재력가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서는 스무 군데가 넘는 자창을 입은 채 숨진 60대 여성 최아무개 씨가 발견됐다.

이 사건에 대해 제작진은 무기징역을 받고 복역 중인 유영철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다.

유영철은 체포당했을 당시 "원남동 살인사건도 내가 했다. 5층 빌딩에 사는 할머니를 내가 죽였다"라고 범행을 자백했다.

당시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장이었던 강대원도 이 사실을 기억했다. 그는 "(유영철이 잡혔을 때) 전과 14범이었다. 출소한 지 1년 밖에 안 됐더라"고 말했다.

또한 현장에 남은 족적도 유영철의 발 크기와 일치했고 그가 가지고 있던 소지품인 가짜 경찰 신분증에 매달린 18K 금속 줄이 살해한 여성의 발찌로 밝혀졌다.

이내 유영철은 원남동 살인 사건에 대해 본인이 저지른 게 아니라고 번복했다. 이에 경찰이 "사건 현장은 어떻게 자세히 알았냐"고 묻자 유영철은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기사 중에는 공장 등의 특징을 묘사한 것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영철이 끝까지 입을 다물자 이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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