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마을②] 풍류리 가볼만한 곳

입력 2016-07-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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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 바위의 이야기가 전해져오는 월하마을에서 고흥만방조제 쪽으로 향하면 상촌마을이다. 월하마을과 상촌마을은 풍류리를 이루는 두 마을. 풍류리는 사계절 풍광이 좋고 산수가 수려해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을 가졌다.

봄에는 두원면사무소로부터 5km가량의 벚꽃길이 터널처럼 열린다. 방조제를 끼고 노란 유채꽃이 대규모로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 여름에는 모래의 질이 우수한 해변으로 피서객들이 몰린다.

풍류리는 자연의 풍광을 즐기고 더위를 피하는 것으로도 주목받지만, 어촌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어촌체험마을로도 유명하다. 풍류리 바다는 모래사장과 갯벌이 공존하는 곳이어서 가족단위 관광객이나 고흥군내 유치원부터 초중고까지 각급 교육기관의 어촌 체험으로 붐빈다. 관광객들은 후릿그물을 던져 거두고, 갯벌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갯벌 체험은 3∼11월, 후릿그물 체험은 7∼12월에 가능하고, 마을의 여러 횟집에서 민박할 수 있다.

풍류 어촌체험마을은 풍류해수욕장(사진)이 배경이다. 한적하고 바다 수심도 깊지 않아 조용한 휴가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문의 061-830-6255(두원면사무소).

고흥(전남)|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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