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E | IMG, 세계 최대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 인수

입력 2016-07-13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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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미국 최대 연예 스포츠 에이전시인 WME | IMG는 세계 최대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를 인수한다고 12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사인 WME | IMG는 여러 스포츠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끈 전력을 살려 UFC의 인기와 존재를 가속화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에는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Silver Lake Partners)와 KKR이 WME | IMG의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하며, MSD 캐피탈과 MSD 파트너스도 자금조달에 참여할 예정이다.

WME | IMG 공동 CEO인 아리엘 임마누엘(Ariel Emanuel)과 패드릭 화이트셀(Patrick Whitesell)은 “지난 몇 년간 UFC와 훌륭한 UFC 선수들을 지원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지난 수 십 년 동안 퍼티타 형제와 데이나 화이트, 그리고 UFC 전담 팀 아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낸 UFC를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앞으로 UFC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UFC와 선수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WME | IMG 는 이미 UFC 스타선수 론다 로우지의 매니지먼트사로도 알려져 있다.

1993년에 설립된 UFC는 밀레니엄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가장 빠르게 성장한 대규모 스포츠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매년 40여회 이상의 경기를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페이퍼 뷰 제공자로, 현재 전 세계 156개국 11억여 가정에서 29개의 언어로 방영되고 있다. 또한 UFC는 자사의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 구독 서비스인 파이트 패스(FIGHT PASS)를 통해 라이브 경기 중계, 주문식 (on-demand) 유료 콘텐츠와 자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독점으로 선보이고 있다.

UFC는 지난 2009년 100회째 정규 경기 이후로 전 세계 팬들의 인지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여성부 체급을 신설하고, 유럽,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로 진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 노력의 결실로 지난 7월 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역사적인 UFC 200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인수 후에도 UFC 대표직을 이어나갈 예정인 데이나 화이트는 “UFC를 세계 최대 단체로 키우고 최고의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는 인수 후에도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함께 하게 될 WME | IMG를 통해 UFC가 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전했다.

UFC의 CEO인 로렌조 퍼티타는 “WME | IMG와 지난 몇 년간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었기에 이러한 인수가 UFC의 세계적인 성장에 촉진제가 될 것을 확신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WME | IMG가 UFC와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인수가 마무리 된 이후, 로렌조 퍼티타는 CEO직에서 물러나게 되며 프랭크 퍼티타와 함께 최대주주 지위에서 물러나 소수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남을 예정이다.

UFC의 이번 인수 계약은 일반적인 계약종결의 조건을 따르며, 구체적인 인수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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