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개막전에서 야유를 받았던 선수가 팀에 없어서는 안될 주축 선수가 됐다. 바로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타격 기계' 김현수(28)를 두고 하는 말이다.
최근 볼티모어 지역 매체 볼티모어베이스볼닷컴은 '김현수의 부재는 힘있는 볼티모어의 중심타선에 타격을 준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앞서 김현수는 11일 LA 에인절스전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1회말 상대 선발 팀 린스컴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타격 후 1루로 향하던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이에 이 매체는 "볼티모어는 좌익수인 김현수 없이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의 부상 정도를 경미하다고 보고 있으며 그는 오는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통해 복귀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현수가 만약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면 12일부터 시작해 26일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14일인 현재 김현수는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지 않은 상태다.
매체에 따르면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4일정도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체는 김현수의 힘겨웠던 스프링캠프 기간과 마이너리그행 거부 등을 언급하며 두드러지게 변화된 김현수의 활약을 높게 평했다. 또 "김현수는 부족했던 출전 시간에도 불구, 현재는 팀 내 최고의 타자가 됐다. 그는 상대 팀 선발이 우완투수일때 주전 좌익수로 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혹여나 김현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 누군가 그의 자리를 메우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로스터 가운데 콘택트 히터의 부족을 안게 될 것"이라며 김현수의 부재를 뼈아프게 봤다.
한편 김현수는 올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152타수 50안타) 3홈런 11타점 OPS 0.864를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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