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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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이수진 기자] 각종 논란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백종원이 ‘흑백요리사2’ 심사위원으로 등장해 현장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었다.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1~3회가 공개되며 백종원의 행보에 시선이 쏠렸다. 그는 안성재 셰프와 함께 시즌1에 이어 심사위원으로 등장했고, 참가자들은 등장부터 박수와 환호로 두 사람을 맞이했다.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백종원이 수제 버거를 비롯한 요리를 직접 시식하며 평가하자, 백수저 셰프들 사이에서는 “우와”, “대리 만족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셰프들은 “성심성의껏 끝까지 테이스팅하는 모습이 진짜 심사위원 같다”, “맛을 보는 기준이 확실하다”며 존경을 표했다. 백종원은 쏟아지는 박수에 “왜 박수를 치느냐”며 멋쩍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참가자들 역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TV에서 보던 것보다 포스가 남다르다”, “대중적인 음식을 잘 아는 분이라 공평할 것 같다”, “음식계의 백과사전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논란과 별개로 심사위원으로서의 신뢰를 드러냈다. 백종원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도 얼마나 많은 숨은 고수들이 나타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이번 시즌은 ‘흑수저 결정전’과 함께 시즌1 출연자였던 최강록, 김도윤 셰프가 ‘히든 백수저’로 등장하는 새로운 룰이 도입돼 긴장감을 높였다. 히든 백수저 역시 흑수저들과 동일하게 경쟁해 백종원과 안성재의 생존 판정을 받아야 하는 구조로, 심사의 무게감은 더욱 커졌다.

앞서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원산지 표기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고, 백종원은 5월 사과문을 통해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중단 선언 이전에 촬영된 ‘흑백요리사2’에는 하차 없이 참여했으며, 예고편에서는 등장 분량이 짧았던 것과 달리 본편에서는 인터뷰까지 포함돼 그대로 공개됐다.

외부의 잡음 속에서도 백종원은 ‘흑백요리사2’에서 본업인 맛 평가와 심사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가 안성재와의 호흡, 새로운 룰 속 경쟁을 통해 논란 이후의 평가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