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46) 감독.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
-18일 리우올림픽 열릴 브라질로 출국
-토너먼트대회 대비한 수비조직력 강조
신태용(46)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8일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펼쳐질 브라질로 떠났다. 대표팀은 브라질 상파울루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으로 올림픽 본선 준비에 돌입한다. 신 감독은 장도에 오르면서 수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신 감독은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의 강점은 2선을 포함한 공격 라인에 있지만, 브라질에서 도착해서는 수비조직력을 강화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수비의 주축을 이뤘던 송주훈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와일드카드 장현수를 필두로 정승현, 최규백, 김민태 등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불안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기존 수비 라인에서 송주훈이 빠져 조직력이 불안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올림픽대표팀은 매우 공격적 컬러를 보였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계속 전진 패스를 시도하며 공격적 축구를 구사하라고 지시했다. 올 1월 카타르에서 리우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도 공격적 축구로 준우승과 함께 올림픽 본선 출전을 이뤘다.
그러나 신 감독은 결과가 중요한 올림픽 본선 무대에선 색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화려한 공격은 팬들을 즐겁게 하고, 강력한 수비는 감독을 즐겁게 한다’는 말처럼 올림픽 본선처럼 결과가 중요한 경기에선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는 것이 신 감독의 구상이다. 메달이라는 결과물을 획득하기 위해 축구 스타일에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신 감독은 “상대팀을 분석해봐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수비를 탄탄하게 하고 상대 스타일에 따라 전진압박을 할지 아니면 내려서서 싸울지 등을 결정하겠다”고 신중함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토너먼트대회에서 유독 좋은 성과를 일궜다. 프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대표팀 지도자로 변신해 팀을 이끌고 처음 참가한 AFC U-23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토너먼트대회에 강했다. 이를 놓고 운이 잘 따른다는 의미에서 ‘운장’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신 감독이 또 한 번의 토너먼트대회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필승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인천국제공항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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