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맷 데이먼, 왜 ‘제이슨 본’이었나

입력 2016-07-20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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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이슨 본’을 통해 맷 데이먼이 9년 만에 ‘본’으로 돌아온다. 그가 연기하는 인생 캐릭터 ‘제이슨 본’의 귀환에 관객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이슨 본’은 가장 완벽한 무기였던 ‘제이슨 본’이 모든 자취를 숨기고 사라졌다가 자신의 기억 외에 과거를 둘러싼 또 다른 숨겨진 음모와 마주치게 된 뒤, 다시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 ‘본 얼티메이텀’ 이후 9년 만에 맷 데이먼이 ‘제이슨 본’으로 돌아와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맷 데이먼은 ‘본’ 시리즈의 역사와 함께하는 배우로 “제이슨 본은 내 생애 최고의 캐릭터다”라고 밝히며 역할을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맷 데이먼의 분신과도 같은 ‘제이슨 본’은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하고 매력 있는 캐릭터다. ‘본 아이덴티티’를 통해 처음 등장한 ‘제이슨 본’은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인물이며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고뇌하는 완벽한 무기이자 비밀 암살요원이었다. 이처럼 이전에 찾아보기 힘든 정체성에 대한 고뇌를 가진 ‘본’은 전 세계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본’이 보여주는 주변 도구를 활용한 사물 액션부터 현실적인 리얼 액션, 높은 건물을 넘나드는 추격신은 액션 장르의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이후 많은 영화들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이 같은 ‘본’은 맷 데이먼이기에 완벽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 탄탄한 연기력과 치밀한 준비를 통해 ‘제이슨 본’으로 분한 그는 ‘본 아이덴티티’ 촬영 시작 전부터 캐릭터의 걸음걸이나 세세한 동작을 표현하기 위해 복싱을 시작했고 이후로도 16년간 꾸준히 복싱 훈련을 하고 있다. 이 같은 훈련은 오랜만에 ‘제이슨 본’을 연기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대체불가의 완벽한 무기 ‘본’이 되기 위한 맷 데이먼의 노력은 영화를 든든하게 받쳐준다.

뛰어난 작품성과 화려한 액션, 압도적인 영상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올 여름 최고의 액션 블록버스터 ‘제이슨 본’은 7월 27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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