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핑 의혹 러시아 올림픽 출전금지 검토

입력 2016-07-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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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 스캔들에 휩싸인 러시아의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전면(전 종목) 출전금지를 비롯한 법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20일(한국시간) 긴급 집행위원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하루 전 ‘러시아가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에서 정부까지 개입한 가운데 조직적으로 도핑 샘플을 조작했다’는 내용으로 발표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보고서에 대한 IOC의 첫 공식 반응이다.

IOC는 이와 관련해 21일로 예정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이후 집중적으로 도핑 의혹이 제기된 자국선수들에게 국제대회 출전금지 처분을 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을 CAS에 제소한 상태다. AP통신은 “만약 CAS가 IAAF의 손을 들어줘 러시아육상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이 금지되면, IOC는 (같은 의혹이 제기된) 다른 종목 러시아선수들의 올림픽 출전도 불허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보도했다. 다만 지금까지 도핑 문제 때문에 특정국가가 올림픽 전면 출전금지 징계를 받은 사례가 없는 만큼, IOC로서도 강경제재 방침으로 일관하기만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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