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신하균X박희순X오만석, 연기파 3인방의 ‘강렬 시너지’

입력 2016-07-28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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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적신호 뜬 세 남자의 무한직진일탈을 담은 영화 ‘올레’ 속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역대급 케미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 13년째 사법고시 패스 임박 '수탁'(박희순) 그리고 겉만 멀쩡한 방송국 메인 아나운서 '은동'(오만석). 인생에 쉼표가 필요한 때,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세 남자의 뜻밖의 일탈을 그린 영화 ‘올레’ 주역들의 남남남 케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짠내’나서 더욱 공감 가는 친근한 캐릭터로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꾀하며 스크린으로 컴백했다. 영화 속 문제적 세 남자는 대학 기타 동아리 친구들로 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만날 때마다 시시껄렁한 농담을 건네기 일쑤. 이들의 지나치게 솔직한 언행은 주변 사람들까지 부끄럽게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밥 먹는 것부터 숙소를 찾는 것까지 온종일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마치 오랜 친구들과 있을 때의 나의 모습을 보는 듯 현실 공감을 자아낸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다 때려 치고 싶던 순간 우연히 떠나게 된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의 남다른 케미가 가장 기대되는 이유는 촬영 기간 동안 제주도에서 오랜 시간 합숙하며 키워온 배우들의 끈끈한 친분이 영화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날씨 때문에 촬영이 중단되었을 때에도 다음 촬영까지 남은 시간 동안 함께 제주도에 머물며 주변 명소를 관광하고 맛집을 찾아 다니는 등 친구 못지 않은 우정을 과시한 세 남자.

신하균은 연기변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 "평소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려 노력했다. 친분이 있는 배우들과 함께한 작업이라 편하게 그리고 리얼하게 캐릭터를 소화해낼 수 있었다."고 답해 영화 속 그들의 모습에 궁금증을 더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촬영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깨알 애드립으로 가장 많은 NG를 내었다는 박희순은 "매 순간 재미있는 생각이 났고 이를 연기로 옮기면 주변 스탭들이 웃음을 참지 못해 NG를 낼 수 밖에 없었다."고 전해 그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오만석 역시 영화 ‘올레’만의 장점에 대해 "직장에서와 달리 친구들 앞에서의 편안한 모습들이 실제 우리와 많이 닮아있어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영화 속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보여줄 트리플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의 환상 호흡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영화 ‘올레’는 오는 8월 25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대명문화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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