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프랑스 영화 ‘다가오는 것들’ 9월 개봉 확정

입력 2016-07-28 13: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다가오는 것들’이 오는 9월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포스터와 티저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다가오는 것들’은 모든 것이 떠나가는 순간, 새롭게 다가오는 것들을 마주한 한 여성의 마음의 파동을 그린 작품.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아름다운 프랑스 외곽의 풍경을 바라보는 이자벨 위페르의 뒷모습과 그녀를 향한 따스한 빛과 자연의 색채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마치 한 폭의 인상주의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사랑과 영혼’ OST로 잘 알려진 ‘Unchained Melody’ 아카펠라 버전의 음악과 함께 시작하는 ‘다가오는 것들’ 티저예고편은 조용하고 편안한 삶을 살아가던 중, 갑작스럽게 떠나가는 것들을 마주한 철학 교사 ‘나탈리’(이자벨 위페르)의 나지막한 독백으로 시작된다.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는 건 암흑뿐이다. 자연은 내게 회의와 불안의 씨만 제공한다. 이것이 내가 보고 괴로워하는 것이다”라는 팡세의 구절을 인용하며 극 중 ‘나탈리’의 심정을 대변하여 눈길을 끈다. 특히 홀로 숨죽여 울먹이는 모습과 창 밖을 바라보며 애써 눈물을 참는 이 시대 최고의 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진심 어린 열연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편, 프랑스 외곽의 한적한 숲을 거닐며 생각에 잠긴 ‘나탈리’, 과연 그녀를 떠나간 것들과 새롭게 다가오는 것들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칸-베를린-베니스로 손꼽히는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총 5회 수상한 이 시대 최고의 배우 이자벨 위페르 출연 및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프랑스에서 가장 뛰어난 신예 감독으로 주목받는 미아 한센 러브 감독의 연출력이 기대되는 영화 ‘다가오는 것들’은 오는 9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